25년 동안 간직해 온 애정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가이드북 <내 아이 책은 내가 고른다> 완간!
25년이라는 세월 동안 오직 좋은 어린이책을 찾아 널리 알리는 일에만 몰두해 온 조월례 씨가 <내 아이 책은 내가 고른다>(고학년용)을 펴냈다. 지난 해 7월에 펴낸 (저학년용)에 이어 이번에 (고학년용)이 마저 출간되어 ‘초등 학생을 위해 좋은 책을 찾는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가이드북’ 인 <내 아이 책은 내가 고른다>(전 2권)가 완간된 것이다. 이로써, 너무나 많은 어린이책의 홍수 속에서 어느 책을 골라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려웠던 학부모와 교사들의 오랜 고민이 속시원히 해결되었다.
<내 아이 책은 내가 고른다>의 저자 조월례 씨는 그동안 어린이책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가지고, 전국 <동화읽는어른> 모임을 비롯하여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도서 관련 전문강사로 활동하면서 현장의 고민 어린 목소리를 주의깊게 들어왔다. 저자는 1979년 결성된 서울양서협동조합 어린이분과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이후, 25년이 넘는 세월 동안 <어린이도서연구회>의 회장, 연구실장, 전문위원, 사무총장 등을 두루 거치며 책을 통한 어린이교육문화운동의 전방에서 현장 비평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. 그리고 문화관광부, 한국출판인회의, 중앙일보, 책읽는교육사회실천협의회 등 여러 기관의 어린이책 추천도서 선정위원으로도 활동해 왔다.
개인 저서로서는 첫번째인 <내 아이 책은 내가 고른다>에는 저자가 그 동안 좋은 아동도서를 찾아 널리 알리는 일에만 전념하면서 간직해 온 변함없는 애정과 풍부한 노하우가 책 갈피갈피마다 땀처럼 배어 있다.
◎ 본문중에서
난 이다음에 크면 선생님하고 결혼할거다! 아직은 내가 너무 어리고 키도 작지만 나는 빨리 자라는 편이다. 학년초에 산 바지도 벌써 작아졌다. 나는 곧 선생님하고 키가 같아질 것이다. 게다가 선생님은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. 작년하고 똑같은 치마를 입고 계실 뿐 아니라 학년도 올라가지 않은걸 보면 내 생각이 틀림없다. 나로 말할것 같으면 작년에는 1학년이었지만 올해는 2학년이다. 선생님하고 똑가은 2학년이다. 그리고 나는 글을 술술 읽을 줄 안다. 글을 술술 잘 읽는 애가 아무래도 선생님하고 결혼하기가 더 쉽지 않겠는가! 이 다음에 커서 어른이 되면 소방관이 되어 선생님을 구출할 것이다. 아니면 유명한 수학자가 되어 아주 어려운 계산 문제를 풀어 보일 것이다. (/ p.65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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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자 : 조월례
